(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중국 IT 기업인 화웨이는 5일 '유럽의 심장부'로 불리는 벨기에 브뤼셀에 사이버 시큐리티 실험실인 '사이버시큐리티 센터'를 설립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 조치는 화웨이 5G 시스템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미국의 주장에 맞서 유럽 지도자들에게 화웨이 시스템이 사이버 시큐리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신뢰를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화웨이의 5G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이용자들의 정보가 중국 당국에 흘러 들어가 중국의 간첩 활동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며 이 장비 도입을 피할 것을 세계 각국에 권장해왔다.
화웨이는 5G 네트워크를 이용한 통신 인프라스트럭처의 최대 업체로 평가되고 있다.
또 유럽은 중국을 제외하고 화웨이의 가장 큰 5G 네트워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화웨이는 유럽 시장에서 유럽업체인 에릭슨, 노키아와 5G 네트워크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화웨이는 앞서 독일 본에 작년 11월 유사한 센터를 설치했고, 지난 2010년엔 영국에 이동통신 시험장인 '화웨이 사이버 시큐리티 평가센터'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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