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해 건너뛰었던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을 올해 재개하기로 했다고 dpa 통신이 노벨재단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벨상을 주관하는 노벨재단은 이날 이사회 뒤 스웨덴 한림원이 올해 2018년과 2019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벨문학상은 통상 10월에 발표된다.
그러나 노벨재단과 한림원은 작년 5월 2018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는 한림원이 성추문 의혹 등에 휘말리며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한림원은 2017년 11월 여성 18명이 프랑스계 사진작가 장클로드 아르노로부터 과거 성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오며 성추문에 휩싸였다.
아르노는 한림원의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이자 한림원의 지원을 받은 바 있는 인물이다.
특히 이 스캔들에 대처하는 한림원의 태도를 두고 위원들 간에 의견이 맞서 8명의 위원이 사퇴하거나 활동 중지를 선언하는 등 내홍을 겪으며 기능이 마비됐다.
이런 혼란 끝에 한림원은 작년 5월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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