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보수당·노동당 탈당의원 그룹, 신당 창당 준비

입력 2019-03-06 01:24  

英 보수당·노동당 탈당의원 그룹, 신당 창당 준비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집권 보수당, 제1야당인 노동당을 탈당한 중도 독립성향 의원들이 본격적인 신당 창당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달 중순 추카 우무나 의원 등 7명의 노동당 의원이 제러미 코빈 대표의 브렉시트 정책, 당내 반 유대주의 성향 등을 이유로 탈당했고, 조앤 라이언 의원이 뒤를 따랐다.
이들은 당분간 '독립그룹'으로 의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집권 보수당 내 친 유럽연합(EU) 의원인 하이디 앨런, 애나 서브리, 세라 울러스턴 의원이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계획에 반대하면서 탈당 후 '독립그룹'에 합류했다.
이들은 그러나 그동안 새로운 당을 만들거나 다른 정당에 합류하지는 않았다.
5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독립그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추카 우무나 의원은 이날 영국 선거위원회를 찾아 창당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무나 의원은 "우리는 지금 정당은 아니지만 이를 원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실패한 정치 시스템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신당을 창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립그룹 웹사이트에 수만명이 가입하는 등 유권자들로부터 엄청난 지지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정당으로 등록하면 향후 선거에서 후보자를 낼 수 있다.
신당은 당 대표와 회계담당자 등을 지정하고 당 엠블럼과 정강 등을 제출해야 한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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