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정부와 정치권은 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내놓은 유럽연합(EU) 개혁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리실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5월의 유럽의회 선거에 앞서 친(親)EU 세력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EU의 방향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내왔다.
대연정의 소수파트너로 사회민주당 소속인 카타리나 발리 법무장관은 트위터에 "이러한 이니셔티브를 내놓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라며 "우리는 유럽인으로서 함께하고 유럽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유민주당의 유럽의회 최고후보인 니콜라 비어도 트위터에 "강한 친구들은 유럽의 르네상스를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EU 28개국 주요 언론을 통해 "유럽이 현재 극우국가주의자들의 부상으로 인해 2차 세계대전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쇄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공동 국경경비대와 유럽 난민사무소 신설, 공동 방위 강화, 유럽 무역 규정 개정, 유럽 기후은행 신설, 유럽 차원의 최저임금 도입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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