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 국방예산 증가 경계…"중대한 관심 갖고 동향 주시"

입력 2019-03-06 10:17  

日, 中 국방예산 증가 경계…"중대한 관심 갖고 동향 주시"
관방장관 "안보 대화 통해 중국 국방정책 투명성 향상 요청할 것"
중일 경제협력 논의는 지속…외무상, 4월 중국서 고위급 경제대화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중국의 국방예산 증가에 공개적으로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양국 간 고위급 경제대화를 통한 경제협력 방안 논의는 지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지난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국방예산이 "오랜 기간에 걸쳐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계속 늘고 있다"고 경계감을 나타냈다.

스가 장관은 "중대한 관심을 갖고 동향을 주시, 안보 분야의 대화를 통해 국방 정책의 투명성 향상을 요청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 역시 같은 날 중의원 안보위원회에서 "(중국이) 투명성을 결여한 채 계속 높은 수준으로 국방비를 증가시켜 군사력을 광범위하고 급속히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사 굴기'를 이어가는 중국은 올해 국방예산을 1조1천900억 위안(약 199조8천여억원) 규모로 잡고, 전년보다 7.5% 증액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국방정책에 대해 '방어 중심'이라고 주장하지만, 불투명성도 있어 신뢰할 수 없다"고 산케이에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경제문제 등에 있어서는 중국과 거리를 좁히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내달 중순 중국 방문을 추진한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고노 외무상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북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일본 방문을 추진하기 위해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오는 6월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을 방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고노 외무상은 중국 방문 기간 중 왕 부장과 양국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고노 외무상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 방법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미중 무역마찰의 쟁점 중 하나이기도 한 지적 재산권을 철저히 보호할 것을 요구하고, 중국 정부가 자국 하이테크기업에 지급하는 보조금이 과도하다며 이에 대한 우려도 전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이달 하순에는 중일 '이노베이션(혁신) 협력대화' 첫 회의가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예정이다.
일본 외무성과 경제산업성의 차관급, 중국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간부 등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아베 총리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이노베이션 협력대화를 열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