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은 졸업 후 2년간 기술 숙련을 지원받는 길이 열린다.
경기도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전문기술교육을 강화하는 '3+2 지역대학연계 직업교육 정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특성화고에서 3년간 직업 교육을 받고 졸업한 뒤 2년간 연계 교육을 통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숙련된 기능·기술인을 양성하는 정책이다.
이 정책은 ▲ 특성화고+전문학교 ▲ 특성화고+전문대학 ▲ 특성화고(도제교육 2년 포함)+기업체 근무 ▲ 특성화고(교육협동조합 2년 포함)+연계 창업 등 4개 모델로 나눠 추진된다.
'특성화고+전문학교'는 선발된 농업계고 학생이 졸업 후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에 무시험 입학, 총 5년간 연계 교육을 받는 방식이다. 입시부담 없이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고 진학, 취업, 농·창업 승계 등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특성화고+전문대학'은 고교 때 전공을 대학에서 이어갈 때 학점을 연계하고 학비도 감면해 주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대학과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특성화고+기업체 근무'는 고교 졸업 후 기업체에 근무하면서 전문대학의 일 학습병행 직업교육과정을 이수하는 제도로 정부 차원에서 이미 시행 중이다. 이번 정책 추진과 함께 경기지역 실정에 맞게 보완해 확대할 예정이다.
'특성화고+연계 창업'은 고교 재학 중 창업 교육을 받고, 졸업 후 교육협동조합에서 2년간 준비한 뒤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델이다.
황윤규 미래교육정책과장은 "고교의 직업교육 한계를 연계 교육으로 극복, 숙련된 기능·기술인을 양성하는 정책"이라며 "학생의 꿈과 끼를 조기 발견해 불필요한 스펙 쌓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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