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실증도시' 만든다…세종서 드론 규제샌드박스 박람회

입력 2019-03-06 11:00  

'드론 실증도시' 만든다…세종서 드론 규제샌드박스 박람회
드론산업 규제 해소 성과·드론 첨단기술도 공유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는 7∼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와 호수공원에서 '공공수요 확산을 위한 드론 규제 샌드박스 박람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정부가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해 시행 중인 '규제 샌드박스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소개하는 자리다. 드론 관련 사업자와 지자체, 학계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다.
'규제 샌드박스'는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노는 놀이터의 모래밭처럼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일정 기간에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시켜주는 제도를 말한다.
정부는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을 통해 민간 드론 업체가 보유한 우수 기술을 조기에 상용화하고 국내 산업용 드론 시장 외연 확대를 위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격오지 물품 배송, 재난·재해 및 수색·구조, 사회기반시설 정밀점검, 해양분야 경비·수색, 다목적 수색·경비·지형정보 수집 등 5개 연구를 진행한 9개 업체에 4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지원 예산을 75억원으로 증액해 연구 지원 분야를 10개 안팎으로 늘리고, 지자체 공모를 통해 도심에서 드론 기술을 실증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박람회에서 지자체를 대상으로 '드론 실증도시'를 공모한다. 아울러 10개 안팎의 드론 연구 사업 선정 계획도 소개한다.
행사장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물품 배송·해안감시·지형정보 수집 등 시연회를 열고, 드론 100대의 군집 비행도 시연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드론 규제 샌드박스에 참여한 9개 업체와 판교 기업지원 허브 입주 업체, 드론 기업인 연합회 참여 업체, 청라 로봇랜드 입주 업체 등 50개 드론 업체가 드론 관련 핵심 기술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정부도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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