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문가 "한국, 북미정상회담 실패로 상처 입지 않았다"

입력 2019-03-06 13:42  

中 전문가 "한국, 북미정상회담 실패로 상처 입지 않았다"
"비핵화 열기 식지 않은 점 고려하면 북미회담은 성공" 평가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합의문 없이 끝난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중국의 한 한반도 문제 전문가가 한국이 이번 회담의 최대 실패자(loser)라는 일각의 분석을 반박하고 나섰다.
왕펑(王鵬) 중국 인민대 충양(重陽)금융연구원 부연구원은 6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실린 '한국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실패로 상처를 입지 않았다' 제하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이 지난해 남북 관계 발전과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 많은 것을 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정상회담 전 한국은 낙관적이었다"면서 "한국은 회담 후 (개성공단 등) 한반도에 건설적 조치를 시작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기대를 고려할 때 많은 사람이 한국을 최대 실패자라고 생각할 것이다"라면서, 하지만 "이들은 국제관계의 근본 규칙과 기본적 사실을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왕 부연구원은 "한반도 교착상태는 오랫동안 지속돼왔고, 한반도 핵문제를 단번에 해결하기는 불가능하다"면서 "(비판론자들은) 단 한 번의 차질 때문에 한국 등의 노력을 부정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판론자들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비핵화가 동북아시아 전체 공통의 안보이익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한국이 소위 최대 실패자라면 누가 승자인가"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비핵화 추진력의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정상회담은 성공"이라면서 "북미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 됐고, 다음 정상회담과 장래의 새로운 합의문에 단단한 기초를 놓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왕 부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는 날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이 방중해 상호관심사를 논의했다. 게다가 문 대통령은 3~4월 중 방미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한반도 핵문제를 푸는 데 꾸준히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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