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명 목숨 잃은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 3월 중 철거 시작

입력 2019-03-06 15:20  

29명 목숨 잃은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 3월 중 철거 시작
대형 크레인 등 중장비 동원…90일가량 소요될 듯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9층)에 대한 철거 작업이 조만간 시작된다.
제천시는 이달 내 중장비를 이용, 화재 참사가 난 건물 철거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하소동에 있는 이 건물은 대지면적 802㎡, 높이 31.75m에 달하는 비교적 큰 규모의 건물이다.
시는 지난해 6월 건물 주변에 높이 7m, 둘레 길이 77m의 플라스틱 재질 가림막을 설치했다.
시는 지난 1월 법원경매에 단독으로 응찰해 건물 소유권을 확보했다.
시는 정부 지원을 받아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복합 문화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건물 철거에는 상황에 따라 발파 해체 공법과 중장비를 이용한 해체 공법이 사용된다.
발파 해체 공법은 산업용 폭약을 이용, 기둥을 차례대로 무너뜨려 구조물이 스스로 붕괴하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주변이 상가 밀집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발파 해체 공법을 사용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철거로 발생하는 엄청난 소음과 분진 때문이다.
시는 결국 중장비를 동원, 건물을 한 층씩 제거해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대형 크레인도 주변에 세울 예정이다.
시는 건물 철거에 90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12월 21일 오후 3시 53분께 발생한 이 건물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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