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상욱(청주11) 충북도의회 의원은 6일 "다른 시·도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충북도가 나서서 국가 차원의 노력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제371회 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충북도 대기질 개선 기본계획을 보면 도내 미세먼지의 70%가 외부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돼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도는 석탄화력발전소 증설 및 운영 연장 중단, 노후 발전소 폐기를 정부에 지속해 촉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키웠다.
또 "미세먼지로 전환되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대기오염 총량규제 특별법' 제정을 정부와 국회에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7년 충북의 호흡기 계통 질환 사망률은 10만명당 39명으로 전국평균 32명보다 22%가량 높다"며 "수십 년 후에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충북의 조기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충북도와 도교육청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 대책이 미흡한 수준"이라며 "미세먼지 저감 조례를 제정하고 관련 전담팀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청주에는 전국 중간처분 소각시설의 약 20%가 집중돼 있고 이미 신청된 소각장 증설까지 허가된다면 그 비율은 30%로 늘어난다"며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인 소각시설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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