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사료용 곤충산업화 공모사업에 곡성 소재 ㈜한국유용곤충연구소가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전국 6개 시·도에서 신청해 발표평가·현장평가를 거쳐 곡성을 포함해 2곳이 최종 선정됐다.
㈜한국유용곤충연구소는 농민과 곤충박사 5명이 출자해 설립한 농업회사 법인이다.
2004년부터 사료용 곤충 사육 연구에 몰두해 동애등에 유충 사육 생산 방법·유충 대량 생산 시스템 등에 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동애등에는 파리목 동애등에과를 이루는 곤충으로 보통 꽃 주변에서 볼 수 있는데 물이나 썩은 유기물질·야채 등에서 산다.
사료용 곤충산업화 사업은 동애등에 사육으로 남은 음식물을 처리하고, 이를 축산·양어용 사료 및 비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산란장·사육장·가공설비 등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사료용 곤충산업화의 농가 계열화 이론 실기 기술교육 등을 통해 농가 자립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동애등에 채란 후 어미 개체인 종충과 곤충먹이를 협력 농가에 공급해 농가 부담을 줄여주고 계열 농가의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배윤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곤충을 전남의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량 수요처인 가축 양어용 사료를 개발하고 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곤충 사육농가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곤충 사육 농가는 202가구로 전국(2천590호)의 8%를 차지하고 있다.
곤충 시장 규모는 2009년 1천570억 원에 불과했지만 2015년 3천39억 원으로 성장했고, 2020년 5천억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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