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득점 2위·GSW전 '위닝샷'…조던 제치고 가드 역대 블록 1위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은퇴를 선언한 미국프로농구(NBA)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의 '마지막 불꽃'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웨이드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23-125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 결승 3점 슛을 꽂아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웨이드는 25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를 무너뜨렸다.
이번 시즌 웨이드는 경기당 평균 14.3점을 기록 중이다.
전성기와 비교하면 많이 낮아진 수치지만, 여전히 조시 리처드슨(17.4점)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20경기 이상 출전 기준)에 올라있다.
더군다나 이 기록은 경기당 평균 25.7분만을 뛰며 만들어낸 것이다. 리처드슨은 웨이드보다 평균 10분 정도를 더 뛰었다.
37살 노장 웨이드의 기량은 시즌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상승하고 있다.
1월 13점에 그쳤던 평균 득점은 2월에 15.8점까지 올랐고, 3월에는 16점을 넘어섰다.
지난 5일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도 양 팀 최다인 23점을 몰아친 웨이드는 2개의 블록 슛을 추가해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넘어 가드 포지션 역대 최다 블록 슛 1위(894개)에 올랐다.
경기당 평균 0.6개의 블록을 기록 중이기에 이번 시즌 900 블록 슛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작년까지 통산 12번 올스타에 선정됐던 웨이드는 올해에도 '특별 선발'로 올스타전에 참여해 '팀 르브론'의 승리를 도왔다.
마이애미에서 3번의 우승(2006, 2012, 2013년)과 1번의 파이널 MVP를 거머쥔 그는 2016년 잠시 팀을 떠나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 다시 마이애미로 돌아와 선수로서의 마지막 시즌을 뜨겁게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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