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학부모 단체 기자회견, '유치원 3법' 처리 촉구도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지역 학부모 단체인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가 6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개학 연기 사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경남학부모회는 "최근 한유총의 사립유치원 개학 연기를 보며 이들이 책임성을 가진 교육자로서 자질을 가졌는지 의문이 든다"며 "다행히 등교 연기는 하루 만에 철회됐지만, 한유총에 대한 국민 불신과 분노는 삭을 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교육부, 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의 실질적 교육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사립유치원이 정상화될 때까지 중단 없이 단호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는 또한 국공립유치원을 조속히 확대해야 한다"며 "국회는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의 조속한 처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학부모회는 지난 1월 20일부터 한 달간 도내 학부모 461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결과를 보면 사립유치원 비리를 막기 위한 해결 방안으로 39.3%가 유치원 3법 통과를, 31.7%가 국공립 유치원 증가를, 21.7%가 감사 및 처벌 강화를 꼽았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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