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한과 러시아가 관광 분야 협조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관광총국과 러시아 관광국 사이의 관광 분야에서의 협조에 관한 양해문이 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조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주재 조선특명전권대사와 러시아 관광국 국장이 양해문에 각각 수표(서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양해각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체결식이 지난달 27∼28일 2차 북미정상회담 직후에 이뤄지긴 했지만, 이는 회담 일정과는 별개로 사전에 조율된 일정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이번 양해각서를 시작으로 전통적 우방인 중국과 더불어 러시아와도 다방면에서의 교류·협력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 이미 여러 차례 방문한 중국에 이어 러시아를 조만간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이 조만간 잡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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