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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직원들에게 이른바 '갑질' 피해를 줬다며 징계를 받은 광주 동구보건소장(4급)이 제기한 소청심사가 기각됐다.
광주시는 6일 소청심사위원회를 열어 A 동구보건소장이 낸 징계처분 취소 요청을 기각했다.
소청심사위는 "A 소장이 억울하다는 부분이 해명되지 않았고 갑질이 인정된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A 소장은 지난해 말 광주시 인사위원회에서 직원들에게 갑질을 하는 등 공무원 품위를 위반했다며 견책 처분이 내려진 후 표창 감경돼 불문 경고 처분을 받았다.
A 소장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반박문까지 내고 시에 소청심사를 요구했다.
광주시의사회도 의사인 소장과 일부 보건소 직원 간 빚어질 수 있는 사소한 마찰까지 갑질로 처벌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탄원서까지 내 논란이 일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A 소장의 입장도 충분히 들었으나 기존 인사위원회 결정을 번복하기는 어려웠다"고 밝혔다.
A 소장은 소청심사 이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충분히 억울한 부분을 해명했다고 생각했는데,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니 이해하기 어렵다"고 심경을 밝혔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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