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도로공사, 흥국생명 정규리그 우승 확정 저지(종합)

입력 2019-03-06 21:33   수정 2019-03-0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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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도로공사, 흥국생명 정규리그 우승 확정 저지(종합)
기업은행, 7시즌 만에 PS 탈락…GS칼텍스, 5년 만에 봄 배구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작은 길'을 열었다.
도로공사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방문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32-30 26-28 25-23 25-15)로 꺾고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위 도로공사는 승점 3을 추가해 56점(20승 9패)으로 1위 흥국생명(승점 59, 20승 9패)과의 격차를 좁혔다.
양 팀은 정규리그 한 경기씩만 남겼다.
아직은 흥국생명이 유리하다.
흥국생명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치르는 현대건설과의 방문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한다.
V리그는 3-0, 3-1로 이기면 승점 3, 3-2로 승리하면 승점 2를 얻는다. 2-3으로 패하면 승점 1을 챙긴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완패하면 '대역전극'도 펼칠 수 있다.
흥국생명이 승점 59에 머문 채 정규리그 일정을 마치고, 도로공사가 10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승점 3을 얻으면 도로공사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은 명승부를 펼쳤다.
홈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 축포를 쏘고자 했던 흥국생명이 명승부의 희생양이 됐다.
1세트부터 불꽃이 튀었다.
도로공사는 첫 세트부터 센터 정대영과 배유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중앙을 뚫었고,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톰시아 듀오를 이용해 측면을 노렸다.
양 팀은 1세트부터 듀스에 돌입했고, 30-30까지 나란히 걸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치명적인 범실을 했다. 30-30에서 이재영이 후위 공격을 시도하다 전후위를 가르는 선을 밟았다.
톰시아의 후위 공격은 상대 블로커의 손을 맞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2세트도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이번에는 도로공사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도로공사 토종 주포 박정아는 26-26에서 퀵 오픈을 시도하다 범실을 했다. 26-27에서 다시 박정아가 뛰어 올랐지만, 퀵오픈 공격이 또 라인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박정아에게는 만회할 기회가 있었다.
박정아는 3세트 15-14에서 연거푸 퀵 오픈을 성공해 17-1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도로공사는 파튜와 정대영을 활용하며 2∼3점 차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21-24에서 이재영의 오픈 공격과 상대 센터 배유나의 범실로 23-2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박정아가 24-23에서 퀵 오픈을 성공해 3세트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4세트 초반에 승기를 굳혔다.
파튜와 배유나의 오픈 공격은 흥국생명 진영에 꽂혔고, 톰시아의 오픈 공격은 라인 밖으로 나가거나 배유나의 블로킹에 걸렸다.
4-0으로 편안하게 출발한 도로공사는 점점 격차를 벌리며 승점 3을 확보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파튜(24점), 박정아(23점), 정대영(15점), 배유나(14점) 등 네 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했다.
흥국생명 주포 이재영은 27점을 올리며 전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3위 자리의 주인공은 결정됐다.
기업은행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방문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4-26 22-25 22-25)으로 완패했다.
숨죽이며 이 경기를 지켜보던 GS칼텍스는 5시즌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6일 경기와 10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모두 승점 3씩, 총 3점을 얻어야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기업은행은 단 두 세트 만에 희망을 잃었다.
기업은행은 최하위가 확정된 인삼공사에 1, 2세트를 연거푸 내주며 1점을 잃었다. 동시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0이 됐다.
3위 GS칼텍스는 지난 3일, 승점 52(18승 12패)를 쌓고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당시까지 4위 기업은행은 승점 47(15승 13패)로 4위를 달리고 있었고, 2경기를 남겨뒀다. 기업은행은 2경기에서 6점을 얻으면 기업은행이, 5점 이하만 챙기면 GS칼텍스가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타는 상황이었다.
승자는 '경기를 치르지 않은'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2013-2014시즌 이후 5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V리그에 처음 뛰어든 2011-2012시즌 이후 7시즌 만에 봄배구 티켓을 놓치는 충격을 맛봤다.
기업은행은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고 3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신흥 명문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4위에 그쳤다.
인삼공사는 최하위를 면하지는 못했지만, 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9연패 사슬을 끊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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