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産 차세대전투기 구입 따른 절충교역 약속 이행 차원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사는 F-35A 전투기 구매 조건으로 제시했던 군 통신위성 1기 제공 약속을 연내 이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의 한 관계자는 7일 "록히드마틴은 F-35A를 도입한 차세대 전투기(F-X) 사업과 관련해 절충교역(무기 판매국이 구매국에 기술이전이나 부품발주 등의 반대급부를 제공하는 방식) 일환으로 우리 정부에 제시했던 군 통신위성 제공 약속을 이행하기로 했다"면서 "오는 11월 미국에서 이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록히드마틴은 한국이 F-35A를 구매하면 군 통신위성 1기를 제공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지만, 계약 이후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면서 우리 정부에 비용 분담을 요청하고 사업을 중단시켰다.
정부로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군 통신위성을 조기에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록히드마틴의 사업 중단으로 확보가 지연됐는데 방사청이 록히드마틴에 지연 배상금을 물리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방사청은 록히드마틴과 협의를 계속해왔다.
방사청 관계자는 "록히드마틴이 제공하는 통신위성은 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민군 겸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를 운용하고 있지만, 록히드마틴이 제공한 위성이 발사되면 우리 군 전용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 통신위성은 미국 플로리다의 공군 기지에서 발사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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