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너클볼 투수 스티븐 라이트, 약물양성반응…80경기 출전정지

입력 2019-03-07 08:45  

ML너클볼 투수 스티븐 라이트, 약물양성반응…80경기 출전정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너클볼 투수' 스티븐 라이트(35)가 약물 양성 반응으로 2019 정규시즌 8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 펩티드2(GHRP-2) 양성 반응을 보인 라이트에게 8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라이트는 관련 규약에 따라 징계 기간에 보수를 받을 수 없고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없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라이트는 MLB닷컴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판단은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만 라이트는 "해당 약물이 내 몸에서 나온 이유를 잘 모르겠다"라며 고의로 약물 투입을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라이트가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7시즌이 끝난 뒤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됐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5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라이트는 200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데뷔했다.
그는 평범한 우완 투수였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생활하던 2011년 너클볼을 장착해 본격적인 너클볼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2016년엔 보스턴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그러나 2017년 5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되는 등 불운을 겪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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