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 완공…도, 인근에 '드론 클러스터' 추진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내년 말까지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에 국내 다섯 번째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이 조성된다.
7일 경기도와 화성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은 지난 5일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대상지로 화성시를 단독 선정했다.
국내에는 현재 강원 영월과 충북 보은, 경남 고성에 전용 비행시험장이 있으며, 인천시에도 조성 중이다.
화성 비행시험장의 구체적인 입지는 도와 화성시, 항공안전기술원이 현장 조사를 통해 결정한다.
비행시험장에는 건축 연면적 1천㎡ 규모의 비행통제 운영센터와 길이 200m, 폭 20m 규모의 활주로, 정비고, 이착륙장 등이 들어선다.
비행통제 운영센터 설치를 위한 건축비와 시스템 구축비 60억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드론 전용 시험비행장에서는 드론의 안전한 추적 감시가 가능한 비행시험 전용 장비가 구축돼 고성능 드론의 300m 이내 고고도(高高度) 비행, 야간비행, 비가시권 비행 등을 상시로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드론 시험비행 테스트를 위해 그동안 다른 시도 시험비행장을 이용해야 했던 서울과 도내 관련 사업자들의 시간·경제적 부담이 해소될 전망이다.
드론 시범사업자는 ▲물품수송 ▲산림보호 및 산림재해 감시 ▲시설물 안전진단 ▲국토조사 및 민생순찰 ▲해안선 및 접경지역 관리 ▲통신망 활용 무인기 제어 ▲촬영·레저 스포츠·광고 ▲기타 등 8개 분야 드론 활용 시범사업자들이다.
현재 74개 대표사업자와 참여사업자, 기관이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드론 전용 시험비행장에서 다양한 시험운행을 할 수 있다.
김평원 도 과학기술과장은 "드론 전용 비행장이 조성되면 인근에 검인증센터·조종자격 전문교육기관 등 관련 기업과 도내 100여개의 드론업체, 시설 등을 한데 모을 수 있는 드론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라며 "화성 비행시험장 조성으로 드론산업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