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에서 올해 처음으로 제2종 법정 가축전염병인 '소 결핵'이 발생했다.
7일 계양구에 따르면 이달 5일 인천시 계양구 방축동 한 축산농가에서 14개월 된 육우 1마리가 결핵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계양구에서는 4년 만의 발병이다.
농가 주인이 소를 다른 농가에 팔기 위해 소 20마리에 대한 혈청 검사를 하던 중 결핵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축산농가 간 소를 거래할 때 생후 12개월 이상인 소는 결핵 검사를 하고 검사 증명서를 발급받도록 규정했다.
구는 결핵 양성 반응이 나온 소는 살처분하고 이 축산농가에서 사육 중인 다른 소 53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린 상태다.
앞서 인천에서는 지난해 12월 한 농가의 어미 소와 송아지 등 2마리가 결핵 판정을 받고 살처분됐다. 올해 들어서는 첫 소 결핵 발병이다.
인수(人獸) 공통전염병인 소 결핵은 주로 젖소에서 발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3천마리 넘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ham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