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분광학적 기법으로 미세먼지 생성물질 측정하기로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환경부는 국내 연구진과 함께 8∼22일 시화반월공단지역에서 최신 분광학적 기술을 활용해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생성물질을 시범적으로 공동조사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분광학적 측정기법을 활용해 사업장의 굴뚝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생성물질을 원격에서 측정해 감시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분광학적 측정기법은 멀리서 자외선, 적외선을 조사해 빛의 투과율, 흡수량에 따라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이들 물질을 측정하려면 무거운 측정 장비를 들고 높은 굴뚝까지 올라가 장비를 설치한 뒤 약 2시간 동안 시료를 채취해야 한다.
5월에는 세계적으로 최고의 분광학적 측정기술과 최신 장비를 보유한 스웨덴 기업 플럭스센스(Fluxsense)도 한국의 공동조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공동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에 '분광학을 이용한 굴뚝 배출가스 측정방법'을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으로 정할 방침이다.
이 기법이 현장에 적용되면 전국 5만7천500여 개에 이르는 대기오염 물질 배출 사업장의 배출량과 물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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