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신인상 부문 챔프·트레이너·롱 경쟁 구도

입력 2019-03-07 10:20  

PGA 투어 신인상 부문 챔프·트레이너·롱 경쟁 구도
LPGA 투어에서는 이정은이 신인상 포인트 선두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신인상 경쟁에서 캐머런 챔프, 마틴 트레이너, 애덤 롱(이상 미국)이 선두권을 형성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PGA 투어는 7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 신인상 판도를 중간 점검하며 이들 세 명의 이름을 거론했다.
PGA 투어는 올해부터 신인상 트로피를 아널드 파머 어워드로 부르기로 했고, 7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개막하면서 이번 시즌 신인상 판도를 중간 점검하는 취지다.
챔프와 트레이너, 롱은 이번 시즌 우승 경력이 있는 신인들이다.
평균 316.3야드로 장타 부문 2위인 챔프는 지난해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시즌 상금 랭킹은 19위(151만 5천91 달러)다.
또 트레이너는 2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로 상금 순위 60위(61만 2천536 달러)를 달리고 있다.
1월 데저트 클래식을 제패한 롱은 107만 5천568 달러의 상금을 모아 이 부문 31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챔프와 임성재(21)의 경쟁 구도였던 신인상 판도는 임성재가 잠시 주춤한 사이 롱과 트레이너가 치고 올라온 모양새다.
임성재는 상금 86만 5천133 달러로 45위에 올라 있어 트레이너보다 상금은 더 많지만 우승 횟수에서는 열세다.
임성재의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해 10월 세이프웨이 오픈 공동 4위다.
11차례 대회에 나와 컷 통과 9회, 톱10 진입 3회 등의 성적을 낸 챔프가 객관적인 지표로 볼 때 가장 유력한 신인상 후보다.
하지만 컷 통과나 톱10 진입 횟수에서 임성재가 트레이너나 롱에 비해서는 앞서 있기 때문에 이번 시즌 남은 대회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린다면 임성재가 다시 챔프의 경쟁자로 나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PGA 투어는 신인상을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출전 대회 성적에 따른 포인트로 신인상 수상자를 정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이정은(23)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2개 대회에 출전한 이정은은 2월 호주오픈 공동 10위, 3일 끝난 HSBC 월드 챔피언십 공동 11위를 기록, 신인상 포인트 98점을 획득했다.
이 부문 2위 샬럿 토머스(잉글랜드)의 85점을 13점 차로 앞서 있다.
LPGA 투어에서는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8년 고진영 등 한국 선수들이 최근 4년 연속 신인상을 휩쓸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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