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7개 버스회사 노사 합의조정 실패…파업 찬반투표 돌입

입력 2019-03-07 11:29   수정 2019-03-07 15:36

제주 7개 버스회사 노사 합의조정 실패…파업 찬반투표 돌입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지역 7개 버스회사 노사가 수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버스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7일 제주지역 버스회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사간 단체교섭과 노동쟁의 조정이 실패하면서 이날부터 8일까지 이틀간 노동쟁의(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단체교섭에 참여하고 있는 버스회사 노조는 삼화여객과 삼영교통, 금남여객, 동서교통, 극동여객, 동진여객, 제주여객 등 모두 7개사다.
앞서 제주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노동조합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최종 결렬됐다.
이어 3차에 걸친 제주지방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 협의를 가졌지만 결국 합의하지 못했다.
단체교섭에서 노조 측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추가 인력 확보와 임금 10.9% 인상, 준공영제 실시로 증가한 종점마다 휴게실 설치 등을 요구했지만 사용자 측이 받아들이지 않아 평행선을 달렸다.
버스회사 노조 가운데 300인 이상 사업장인 삼영교통은 오는 7월 1일부터, 나머지는 내년 1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다.
파업 찬반투표 결과는 8일 오후 2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제주에서 운행되고 있는 버스는 평일 기준 761대(마을버스 제외)다. 이 중 단체교섭에 참여하고 있는 노조가 운행 중인 버스 대수는 665대(87%)로 파업 시 비노조원 운행을 감안하더라도 제주도 내 버스 상당수가 운행을 멈출 것으로 예상돼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조경신 노조위원장은 "오늘(7일) 오전 10시 현재 투표가 70%가량 진행됐다"며 "투표 결과 찬성 비율이 높으면 다음 주께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파업에 들어가면 파업 참여 인원을 파악해 전세버스 투입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dragon.m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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