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충남 천수만서 남해안 특산물 '매생이' 시험양식 성공

서해 충남 천수만서 남해안 특산물 '매생이' 시험양식 성공
태안군, 올해 천수만 2곳서 수확 시작



(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태안군은 남해안 특산물 매생이를 시험 양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태안군은 지난해 9월부터 천수만과 가로림만에서 '매생이 양식기술 개발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들어 천수만 2곳(대야도, 누동리)은 수확에 들어갔다.
'매생이 양식기술 개발사업'은 충남 전체 갯벌의 39%를 차지하는 태안 갯벌을 활용, 새로운 양식품종을 발굴해 조간대 어장 확대를 통한 어업인 소득원 창출을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2017년 1차 매생이 시험 양식을 가로림만 2곳에서 시행했으나 겨울철 가로림만 저수온 한파로 인해 매생이 성장에 차질을 빚었다.

1차 시험 양식 결과 매생이의 성장이 수온과 노출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결과를 토대로 2차 시험 양식 장소를 가로림만 1곳(내리)과 천수만 2곳(대야도, 누동리)으로 정하고 재배에 들어갔다.
그동안 ▲ 남해안 양식기술 벤치마킹 ▲ 매생이 채묘 ▲ 지주식 양식시설 설치 ▲ 매생이 노출선 관리 ▲ 시설물 유지관리와 수확 방법 등 매생이 양식에 필요한 전 과정을 어업인들과 공유해 지역 환경에 맞는 시범사업에 성공했다.
군은 4월까지 매생이 시설관리와 수질 환경, 성장도 조사를 거쳐 5월 중 최종보고서를 낼 예정이며, 앞으로 조기 수확 가능성 유무를 포함한 경제성 부분을 시험하는 등 지속해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매생이 시험 양식 성공으로 천수만에서 매생이 양식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며 "앞으로 시험 사업을 원활히 마무리해 축적된 데이터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태안산 매생이'를 맛보실 수 있도록 양식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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