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의 날 앞둬 '성평등 실현' 3대 과제 11대 요구 발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민중당 제주도당 준비위원회는 3·8 세계 여성의 날 111주년을 하루 앞둔 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평등 실현을 위한 3대 과제와 11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3대 과제는 성폭력 적폐 청산, 성평등 노동 실현, 여성주의 통일 실현이다.
11대 요구안에는 성소수자 권리를 포함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낙태죄 폐지, 남녀임금격차 문제 해결, 디지털성범죄 강력 처벌, 여성농민수당 보장, 육아보험법 제정, 생애주기에 걸친 여성건강기본법 제정, 성범죄 처벌 강화, 소수자 여성권리 보장 등이 담겼다.
도당(준)은 "한국 사회는 여전히 성평등하지 않은 불명예국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여성과 엄마들의 직접정치를 통해 성평등 실현을 위해 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9일에는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세계 여성의 날 111주년을 기념하는 제주지역 여성대회가 '여성에게 평화를! 여성에게 존엄을!'을 슬로건으로 열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여민회, 도내 진보정당 등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서는 각계각층의 '미투' 이후 사법적 후속조치를 조명하고 미투의 용기에 사법부가 정의롭게 응답하길 촉구한다. 일상 속 미투 고발의 장도 마련된다.
또한 참가자와 시민들이 보라색 머리띠를 끼고 보라색 풍선을 들고서 제주시청∼구세무서사거리 구간에서 거리 행진을 하며 시민들에게 미투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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