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연합뉴스)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7일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의 한 딸기 비닐하우스 안에 봄 향기가 가득하다.
5천900㎡의 비닐하우스에서 딸기 농사를 짓는 황규민(44)씨는 "바깥은 온통 미세먼지에 덮였지만, 비닐하우스 안은 탁한 기운이 덜하다"며 "달콤한 딸기 향에 봄이 왔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황씨는 이 지역 최초로 지상 1m 높이의 '하이베드' 시설에서 딸기를 재배한다.
겨울이 시작되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실내 온도를 조절해 가면서 맛좋은 딸기를 출하한다.
그는 "춥지 않은 겨울 날씨로 예년보다 수확량이 늘었다"며 "시기적으로는 봄이 시작되는 이맘때 나오는 딸기가 제일 맛좋다"고 설명했다. (글=박병기 기자·사진=영동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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