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비 해마다 2, 3억씩 감소…노조위상 격하·고용불안 우려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정년 퇴직자 증가에 따라 조합원 수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7일 지부 신문을 통해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정년퇴직자가 1만7천500명 발생한다"며 "이에 따라 조합비는 해마다 2억∼3억원씩 줄어들게 된다"고 밝혔다.
하부영 노조 지부장은 이 신문을 통해 "우리는 고용불안이라는 심리적 위축과 정규직이 기피하는 공정을 비정규직, 촉탁직으로 채우자는 잘못된 생각으로 고용안정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모순에 빠질 수 있다"며 "이런 모순을 바로잡고자 단체협약 제44조를 지키라는 투쟁을 우선 배치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 따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등에서 정규직이 퇴사한 자리에 필요하면 정규직을 신규로 배치한다는 노사 합의 이행을 회사에 요구하는 등 고용안정을 위한 투쟁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노사는 이와 관련해 친환경 자동차 등 새로운 자동차산업 환경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고용 문제를 논의할 대화 창구도 마련한 상태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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