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SIS "北 동창리 발사장 복구 계속해 정상가동 상태로 복원"

입력 2019-03-08 02:42   수정 2019-03-08 07:44

美CSIS "北 동창리 발사장 복구 계속해 정상가동 상태로 복원"
상업위성 사진 토대로 주장…"비핵화 美 목표에 도전 제기"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북한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복원(snapback)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이날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달 6일 확보한 상업용 위성 사진을 보면 북한은 서해 발사장에서 발사대와 수직 엔진 시험대의 주요 부품들의 복구(rebuilding)를 계속하면서 이를 정상가동 상태로 되돌렸다"고 분석했다.
38노스·CSIS "북한 동창리 발사장 빠른 속도로 재건" / 연합뉴스 (Yonhapnews)
보고서는 수직 엔진 시험대와 궤도식 이동 구조물, 연료·산화제 저장고 지붕들의 재조립 상황을 언급하며 "이런 조처들은 작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서해 발사 시설에서 북한이 취한 완만한 해체로부터 복원에 이른 것"이라고 말했다.

수직 엔진 시험대의 경우 덮개가 추가되고 상부 구조가 복구됐다. 입구 진입로에 새로운 환경보호 시설 건설과 같은 추가 작업이 진행되는 것은 로켓 엔진을 시험하기 위한 준비를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발사대와 관련해선 궤도식 이동·처리 구조물을 재건해 정상적인 위치로 다시 이동시켰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서해(발사장)의 복구 활동들은 얼마나 빨리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폐기하기 위한 어떤 조처도 조금의 주저함 없이 쉽게 되돌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이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며 검증 가능한 비핵화((final, irreversible and verifiable denuclearization)라는 미국의 목표에 대한 도전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서는 "하노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긍정적 언급과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독수리 훈련의 종료에 이어지는 북한의 조처는 대통령의 외교 전략에 대한 모욕일 뿐만 아니라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경제 제재 해제를 거부한 데 대한 북한의 불쾌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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