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폭력 관련 집회 사흘에 한 번 열려"

입력 2019-03-0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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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폭력 관련 집회 사흘에 한 번 열려"
한국여성의전화 '… 숫자로 보는 한국의 성차별' 발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2018년 한 해 동안 여성폭력 관련 집회는 약 사흘에 한 번꼴인 117차례 열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투, 성차별, 성폭력 등 여성폭력과 관련된 이름으로 신고된 집회 건수를 집계한 결과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추천 수 상위 100건을 분야별로 보면 '인권·성평등'이 19%로 가장 많았다.
이는 한국여성의전화가 전자책으로 발간한 '요즘에도 그래요?-2019 숫자로 보는 한국의 성차별'에 담긴 내용이다.
여성이 경험하는 성차별 실태에 대한 통계와 미투 운동을 조망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여성의전화는 지난해 발의된 미투 관련 법안 219건 중 5%만 통과되고 대다수는 논의조차 되지 않았으며, 대책 이행에 따른 결과 보고나 제도 변화에 대한 구체적 분석은 전무하다시피 했다고 지적했다.
여성의전화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2018년 상담통계도 발표했다.
지난해 상담 건수 2천661건 중 재상담을 제외한 초기상담 1천579건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남성에게 피해를 본 사례가 94.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해자는 배우자(26.6%), 애인·데이트 상대자(16.2%), 친족(14.7%), 직장 관계자(11.6%) 등으로 나타났다.
유형별(중복응답)로는 성폭력 피해가 685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폭력 644건, 데이트폭력이 255건, 스토킹이 214건 등이 뒤를 이었다.
가정폭력 가해자는 배우자가 6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부모(13.8%), 형제자매(6.2%) 순이었다.
가정폭력 피해 중 2차 피해 경험이 드러난 사례는 30.6%였다. 이들이 경험한 피해는 '주변인과 가족'(55.3%). '경찰·검찰·법원'(23.8%) 등에 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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