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오픈 이변 속출…시드권자 1·2회전서 대거 탈락

입력 2019-03-08 12:35  

전영오픈 이변 속출…시드권자 1·2회전서 대거 탈락


(버밍엄=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2019 전영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성적이 저조하다. 8강에 오른 선수는 여자단식 성지현(인천국제공항) 한 명뿐이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5위 손완호(인천국제공항), 여자단식 세계랭킹 6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신승찬(삼성전기), 혼합복식 세계랭킹 7위 서승재(원광대)-채유정(삼성전기) 등 기대를 모은 상위 랭커들도 조기 탈락해 아쉬움이 크다.
다른 나라에서도 이변에 희생된 상위 랭커들이 속출했다.
시드를 받아 유리한 대진을 잡고도 1회전(32강전) 또는 2회전(16강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한 선수들이 유독 많다는 것은 이번 전영오픈의 특징이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물조(인도네시아)는 1번 시드를 받고도 6일(현지시간) 32강전에서 류청-장난(중국)에게 가로막혀 바로 탈락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2위 리쥔후이-류위천(중국)도 32강전에서 허지팅-탄창(중국)에게 패해 짐을 쌌다.
남자단식에서는 손완호 외에도 세계랭킹 3위 처우뎬천(대만), 세계랭킹 4위 천룽(중국), 세계랭킹 7위 안토니 시니수카 긴팅(인도네시아)이 대거 32강전에서 쓴잔을 들었다.


여자단식도 마찬가지다. 세계랭킹 6위 푸살라 신두(인도)는 32강전에서 성지현에게 패했다. 세계랭킹 8위 랏차녹 인타논(태국)도 32강전에서 졌다.
여자복식에서는 세계랭킹 2위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가 32강전에서 장예나-정경은(이상 김천시청)에게 밀려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10위 하피즈 파이잘-글로리아 에마누엘 위드자자(인도네시아)도 32강전에서 탈락했다.
7일 열린 16강전에서도 시드권자들의 위상이 흔들렸다.
이소희-신승찬을 포함해 남자복식 엔도 히로유키-와타나베 유타(일본)와 안데르스 스코루프 라스무센-킴 오스트루프(덴마크), 혼합복식 마커스 엘리스-로런 스미스(잉글랜드), 찬펭순-고류잉(말레이시아)이 8강 진출에 실패한 시드권자들이다.
시드를 받지는 않았지만, 이용대(요넥스)-김기정(삼성전기), 린단(중국) 등 레전드 스타들도 32강전 탈락으로 고개를 숙였다.
린단과 기데온-수카물조, 푸살라, 인타논은 이번 전영오픈 포스터를 장식한 선수들인데 일찍 탈락해 체면을 구겼다.
올해 109회를 맞은 전영오픈은 세계 최고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 랭킹이 높은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배드민턴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다.
그만큼 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특히 올해는 출전을 확정한 선수 중 개막 전에 기권한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등 유독 열기가 뜨거웠다.
신승찬, 손완호는 각각 팔꿈치, 허리 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태에서도 전영오픈 출전을 포기할 수 없어 경기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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