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전에서 3점 슛 8개 중 5개 넣으며 37점 '폭발'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이번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히던 '슛 난조'를 극복하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 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2018-2019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37점을 퍼부으며 팀의 129-121 승리를 이끌었다.
웨스트브룩은 연장까지 이어진 접전 승부에서 4쿼터와 연장전에서 각각 1개씩 3점 포를 터뜨려 흐름을 가져왔다.
그는 이날 총 8개의 3점 슛을 던져 5개를 넣었다.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 내내 슈팅 난조에 시달렸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2016-2017 시즌 34.4%였던 3점 슛 성공률은 올해 11월 23.9%까지 떨어졌다.
지난 2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경기당 평균 득점·어시스트·리바운드 모두 10개 이상)을 기록 중임에도 그에 대해 비판 여론이 거셌던 것은 낮아진 슛 성공률이 주요한 원인이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웨스트브룩은 잃었던 '손끝 감각'을 회복하고 있다.
줄곧 20%대에 머물던 3점 성공률은 2월 30.6%로 올랐고, 3월 들어 41.7%까지 치솟았다.
평균 득점 역시 23.3점으로 지난달보다 3점 이상 올랐다.
지난 1월과 2월 엄청난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던 폴 조지의 활약이 3월 들어 상대적으로 주춤해진 가운데, 웨스트브룩이 '슛 감'을 되찾으며 오클라호마시티는 치열한 서부 콘퍼런스에서 3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8일 전적
밀워키 117-98 인디애나
오클라호마시티 129-121 포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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