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파업 진주 시내버스 노조 복귀키로…11일부터 정상운행

입력 2019-03-08 17:38   수정 2019-03-08 18:09

장기 파업 진주 시내버스 노조 복귀키로…11일부터 정상운행
삼성교통 노조 "시, 시민 불편에도 해결 의지 없어", 부분파업·선전전 통해 계속 투쟁



(진주=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표준운송 원가 재산정을 요구하며 장기 파업 중인 경남 진주 삼성교통 노조가 업무에 복귀하기로 해 시내버스 운행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지회는 8일 진주시청 천막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일 오전 5시부로 현업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장기간에 걸친 시민 불편에도 해결 의지도, 능력도 없는 진주시를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며 "저희가 직접 시민 안전을 지키고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나선다"고 현업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부분파업, 집회, 선전전 등을 통해 최저임금 보장, 버스노동자 생존권 쟁취,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이어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주시가 시민소통위원회, 진주시의회 뒤에 숨지 말고 직접 대화에 성실하게 나서달라"며 "아울러 공개토론의 자리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인 삼성교통은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표준운송원가 재산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 1월 21일부터 파업을 벌였다. 이날까지 47일간 파업했다.
진주지역 4개 시내버스 업체 중 지역 버스 노선 40%를 운행하는 등 규모가 가장 크다.
노조원 2명은 지난 5일부터 진주IC 인근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노조 간부들은 지난 4일부터 시청 앞 천막농성장에서 단식농성을 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이 진주청사 점거를 시도하다 공무원과 폭력사태를 빚는 등 운송원가를 둘러싼 노조와 시의 갈등이 장기간 이어졌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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