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대미교역 수출 9.9%, 수입 32.2% 줄어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의 지난달 상품교역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2천663억6천만 달러(약 302조8천억원)를 기록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8일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한 1천352억4천만 달러(약 153조7천억원),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5.2% 줄어든 1천311억2천만 달러(약 149조원)였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다만 춘제(春節·중국의 설) 요인을 제외하면 달러 표시 기준 지난달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화통신은 밝혔다.
이 경우 수출과 수입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6.5% 늘어났다는 것이다.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은 춘제 즈음 수출은 앞당기고 수입은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는데, 이 때문에 이론상 1월이 2월보다 수출 증가율은 높고 수입증가율은 낮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춘제는 2월 16일, 올해 춘제는 2월 5일이었다.
중국의 1~2월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6천227억2천만 달러(약 708조원)였다.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4.6% 감소한 3천532억1천만 달러(약 401조5천억원), 수입은 3.1% 줄어든 3천95억1천만 달러(약 351조9천억원)였다.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 동기대비 13.6% 줄어든 437억 달러(약 49조6천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1~2월 미국과의 교역액은 수출이 9.9%, 수입이 32.2%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국과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 일본의 교역액은 각각 8.9%, 1.9%, 4.0% 증가했다.
또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참여국과의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1조2천800억 위안(약 216조2천억원)을 기록, 평균적인 성장세를 넘어섰다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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