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IS 신부' 갓난아기 생존 여부 놓고 엇갈린 보도 나와

英 'IS 신부' 갓난아기 생존 여부 놓고 엇갈린 보도 나와
변호사 "목숨 잃어"…시리아민주군 "건강히 살아 있어"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합류했다가 영국 시민권을 박탈당한 샤미마 베굼(19)의 갓 태어난 아기의 생존 여부를 놓고 엇갈린 주장이 나와 혼란을 불러오고 있다.
8일 AP 통신에 따르면 베굼의 변호사인 타스니메 아쿤지는 이날 "샤미마 베굼의 아들이 죽었다는 확실하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있다. 그(아들)는 영국인이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아쿤지 변호사는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리아의 IS 격퇴전 부대인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는 '거짓'(fake)이며, 아기가 건강히 생존해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AP 통신은 영국 정부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계 베굼은 15세 때인 2015년 2월 런던 베스널 그린 지역의 같은 학교 여학생 2명과 함께 시리아로 건너간 뒤 IS에 합류했고, 그곳에서 네덜란드 출신 IS 전사와 결혼했다.
영국 정부는 베굼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영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면서도 IS 합류를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발언한 사실이 보도된 뒤 그의 시민권을 박탈했다.
두 명의 자녀를 질병과 영양실조로 잃은 베굼은 최근 시리아 북동부 난민 캠프에서 셋째 아이를 출산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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