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토네이도 피해로 20여명이 숨진 앨라배마주를 찾아 따뜻한 위로를 전했으나 소소한 기행도 빼놓지 않았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토네이도 피해가 가장 심했던 앨라배마주 동부지역 보르가드의 한 침례교회를 찾아 생존자 및 응급구조 요원들과 만났다.
토네이도 강타로 인한 충격을 위로하고 구조 활동에 애쓴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서였다.
트럼프 대통령을 토네이도로 가족을 잃은 이들을 안아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피해 복구를 위해 나선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들이 현직 대통령의 위로 방문에 환영의 뜻을 보이자 그들의 모자와 성경책에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경책 사인으로 특이한 제스처를 추가했다"고 평했다.
앨라배마주에서는 지난 3일 강력한 토네이도로 23명이 숨지고 가옥 파손이 잇따랐다. 한 집안에서 10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상황도 발생했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