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보 카를로비치(89위·크로아티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본선에서 40대 나이의 선수로는 24년 만에 승리를 따냈다.
카를로비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835만 9천455 달러) 대회 첫날 단식 1회전에서 매슈 에브덴(49위·호주)을 2-0(7-6<7-3> 7-6<7-3>)으로 제압했다.
1979년 2월 28일생으로 만 40세를 넘긴 지 약 1주일 정도 지난 카를로비치는 이로써 1995년 지미 코너스(은퇴·미국) 이후 24년 만에 ATP 투어 단식 본선에서 이긴 '40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다음 등급인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는 사상 최초의 '40대 위너'가 됐다.
키 211㎝의 장신인 카를로비치는 지난해 ATP 챌린저 대회에서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고, 올해 1월 인도 타타오픈에서는 1977년 이후 42년 만에 ATP 투어 최고령 단식 결승 진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08년 세계랭킹 14위까지 올랐던 카를로비치의 이번 대회 2회전 상대는 보르나 초리치(12위·크로아티아)다. 초리치는 1996년 11월생으로 카를로비치보다 17살이 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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