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임금 차별 부당"…미국 여자축구 대표팀, 협회 상대 소송

입력 2019-03-09 09:02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남녀 임금 차별 부당"…미국 여자축구 대표팀, 협회 상대 소송
"여자 대표선수 임금, 남자의 38%에 그쳐"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남녀 축구 대표팀의 임금 격차 등 차별대우에 항의하며 미국축구협회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국제여성의 날인 8일(현지시간) 협회가 남녀 대표팀의 임금 불균형 등 "조직적인 성차별"을 자행하고 있다며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대표팀은 협회가 협회의 의무인 성평등 촉진에 실패한 채 시장 현실 핑계만 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 28명 전원이 소송에 동참했으며, 협회에 소급분 임금을 포함한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여자 대표팀은 여자선수가 동일 수준 남자선수 임금의 38%가량 밖에 받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남녀 대표팀이 1년에 각각 20경기의 친선전에 출전해 모두 이길 경우를 가정하면 여자 선수는 경기당 4천950달러씩 최대 9만9천 달러(약 1억1천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데 반해 남자 선수는 경기당 1만3천166달러씩 26만3천320달러(약 3억원)를 벌어들인다는 것이다.
월드컵 포상금의 차별도 두드러졌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미국 대표팀이 16강에서 탈락한 후 협회는 총 540만 달러(약 61억4천만원)에 달하는 포상금을 나눠줬지만,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여자 대표팀은 총 172만 달러(약 19억6천만원)를 받는 데 그쳤다.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든 선수들이 받은 금액도 남자는 1인당 5만5천 달러, 여자는 1만5천 달러였다.
미국 여자대표팀 간판 알렉스 모건은 "우리는 모두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책임감도 무겁게 느낀다"며 "스포츠 성평등을 위해 싸우는 것도 우리의 책임 중 하나라고 믿는다. 성별과 무관하게 우리의 노력에 대해 동등한 임금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