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5일 진악당에서 '씻김굿'을 시작으로 12월 27일까지 금요국악공감 총 42회 공연을 한다.
첫 공연인 '씻김굿'은 죽은 이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기 위해 전라도 지역에서 행해지는 천도굿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초가망석', '손굿 쳐올리기', '제석굿', '넋올리기', '희설', '씻김', '고풀이', '길닦음', '액막음' 순서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죽음을 마냥 두려워하기보다는 영혼을 정화해 신과 소통하는 과정을 갖고 이를 극복해내려 했던 선조들의 마음을 헤아려 볼 기회가 될 수 있다.
공연 종료 후 음복의 의미로 관람객 모두에게 음복 떡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했다.
남도국악원 관계자는 10일 "올해 공연은 기존 초청방식을 공모 형식으로 전환해 우수 국공립 및 민간외부 등 20개 공연단체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해 공연의 질을 높이고 콘텐츠 다양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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