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2시즌 만에 정규리그 정상 탈환(종합)

입력 2019-03-09 17:33   수정 2019-03-09 18:15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2시즌 만에 정규리그 정상 탈환(종합)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흥국생명이 2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되찾았다.
흥국생명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정규리그 팀의 마지막 경기에서 1세트를 내줬지만 2·3세트를 연달아 따내 승점 1을 확보했다.
V리그는 3-0, 3-1로 승리하면 승점 3, 3-2로 이기면 승점 2를 챙긴다. 2-3으로 패하면 승점 1을 얻는다.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위한 승점 1을 남겨 놓은 채 경기에 돌입한 흥국생명은 2·3세트를 잡으며 경기가 종료하기 전에 매직넘버를 채웠다.
흥국생명은 2005-2006, 2006-2007, 2007-2008, 2016-2017시즌에 이어 구단 역사상 5번째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최다 우승팀이 바로 흥국생명이다. 이 부문 2위는 3차례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든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다.
흥국생명 사령탑 박미희 감독은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정상에 올라 국내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여자 사령탑 최초의 우승 감독 타이틀을 달았고, 이번 시즌 개인 통산 2번째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여전히 국내 4대 스포츠에서 우승컵을 든 여자 사령탑은 박미희 감독뿐이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은 토종 에이스 이재영과 외국인 공격수 톰시아가 막강 화력을 뽐냈고, 리베로 김해란이 든든하게 후위를 지켰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영입한 베테랑 센터 김세영 덕에 높이의 약점까지 지우면서 탄탄한 전력을 구성했다.
정규리그 5개월의 장기 레이스를 1위로 마친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우승 상금 7천만원을 받는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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