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kt 꺾고 39승 11패…팀 통산 7번째 정규리그 제패 위업
(울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4년 만에 정규리그 패권을 탈환했다.
현대모비스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의 홈 경기에서 90-79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을 거둔 현대모비스는 39승 11패를 기록, 2위 인천 전자랜드(35승 15패)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고, 남은 4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014-2015시즌 이후 4년 만에 정규리그 1위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현대모비스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것은 프로 원년인 1997시즌을 시작으로 2005-2006, 2006-2007, 2008-2009, 2009-2010, 2014-2015시즌에 이어 이번이 7번째다.
이는 10개 구단 가운데 최다기록이다. 현대모비스에 이어서는 원주 DB가 5차례 정규리그를 제패했다.
유재학 감독은 또 정규리그 1위를 6번 차지한 사령탑으로 역시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2위는 전창진 전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의 4회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까지 27-28로 1점을 끌려가며 kt와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2쿼터에만 9점을 넣은 섀넌 쇼터와 7점을 보탠 아이라 클라크 등 외국인 선수들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을 50-44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3쿼터 초반 kt에 맹폭을 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시작 후 약 2분 사이에 kt를 무득점으로 묶어놓고 양동근의 연속 4득점, 함지훈의 3점 플레이로 57-44로 훌쩍 달아난 현대모비스는 이후로도 라건아와 양동근이 2점씩 더 올려놓아 61-44를 만들었다.
이후로는 현대모비스가 줄곧 10점 이상의 리드를 지키며 4천500명의 홈 팬들 앞에서 편안한 안방 승리를 확정했다.
최근 kt 상대 7연승을 거둔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28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쇼터가 15점, 함지훈이 13점 등으로 거들었다.
이번 시즌 유일하게 현대모비스만 한 번도 꺾지 못한 kt는 저스틴 덴트몬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2점으로 힘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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