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인도네시아 사고 때와 같은 보잉 737기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수색·구조작업 진행 중"
(서울·카이로=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노재현 특파원 = 승객과 승무원 157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10일(현지시간) 추락했다고 로이터,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고 비행기는 에티오피아 항공 보잉 737기로, 이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향하던 중이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이 비행기가 아디스아바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62㎞ 떨어진 비쇼프투시 근처에서 추락했다며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고 비행기는 이날 오전 8시 38분께 이륙한 뒤 6분 만에 연락이 두절됐다.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157명 모두 숨져" / 연합뉴스 (Yonhapnews)
항공기 경로를 추적하는 플라이트레이더에 따르면 비행기는 이륙 후 상승속도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에티오피아항공은 "현재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생존자나 사상자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상자 숫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이날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총리실은 정부와 에티오피아 국민을 대신해 사고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총리실은 자세한 사고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AFP 등 외신은 사고 비행기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와 같은 기종이라고 전했다.
작년 10월 29일 자카르타 인근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방카 블리퉁 제도로 향하던 라이온에어의 737 맥스 여객기가 이륙 13분 만에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하면서 탑승자 189명이 모두 숨졌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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