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의 법정 출석을 하루 앞둔 10일 광주지법 법정동 앞 입구는 사전 준비를 위해 움직이는 취재진으로 분주했다.
법정동과 인접한 도로에는 방송사 중계차들이 미리 자리를 잡고 당일 중계를 위한 배선 작업 등을 마쳤다.
취재진은 전씨가 출석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법원 측과 미리 협의한 대로 포토라인을 설치했다.
전 씨의 이동 경로를 예상해 각자 취재할 위치를 잡았고, 그 자리엔 언론사 명칭이 적힌 팻말을 붙여놓거나 장비를 세워두는 등의 준비를 했다.
법원에서도 전씨가 차에서 내려 법정동 입구로 들어오는 경로를 따라 빨간색 통제선을 설치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승용차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진 전 씨는 광주지법 법정동과 가장 가까운 쪽문을 통해 법원 안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통제선 바로 앞에서 하차한 전 씨는 통제선을 따라 10~20m가량을 도보로 이동, 법정동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5월 단체를 중심으로 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전 씨의 차량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하는 길에서 '광주 방문을 환영한다'는 취지의 손팻말 등을 들고 '인간 띠 잇기' 평화시위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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