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여자 1,000m 은메달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쇼트트랙 남자 '에이스' 임효준(고양시청)이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전날 1,500m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임효준은 10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6초468로 우승했다.
함께 결승에 출전한 황대헌(한국체대)은 1분26초657로 준우승하면서 전날 500m 금메달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다.
준결승에서 산도르 류 샤올린(헝가리)에게 반칙을 당해 경기를 마치지 못했지만 어드밴스로 결승에 오른 임효준은 레이스 초반 황대헌과 함께 후미에서 기회를 노렸다.
임효준은 마침내 마지막 바퀴에서 스피드를 올려 외곽으로 추월을 시도하면서 마지막 코너를 앞두고 선두로 올라선 뒤 그대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지난달 월드컵 5차 대회 때 어깨를 다쳐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 임효준은 세계선수권대회를 겨냥해 수술 일정을 미루는 투혼을 발휘했다.
전날 1,500m에서 금빛 질주로 첫 금메달을 확보한 임효준은 1,000m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2관왕에 올라 종합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황대헌도 결승전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순위를 끌어올린 뒤 결승선을 앞두고 '날 들이밀기'로 세멘 엘리스트라토프(1분26초660)를 0.03초 차로 앞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1,000m 결승에서는 최민정(성남시청)이 1분29초187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수잔 슐팅(네덜란드·1분28초986)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 1,500m에서 우승한 최민정은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이틀 연속 메달쇼를 펼친 가운데 결승전에 함께 나선 김지유는 1분30초679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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