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미국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10일(현지시간) 시리아 동부에 남아있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잔당을 소탕하기 위한 공격을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전했다.
IS 격퇴전 부대인 SDF의 대변인 무스타파 발리는 로이터에 "군사작전이 시작됐다"면서 "우리 군이 현재 테러리스트들과 싸우고 있으며 공격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SDF는 지난달 20일부터 열흘간 시리아 동부 바구즈에서 여성과 아이 등 2만명에 가까운 민간인을 대피시키고 이달 1일부터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IS가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삼아 극렬 저항하는 데다 바구즈 내 IS 거점에 잔류하는 민간인들의 추가 탈출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며칠간 공격을 잠시 중단했다.
공격이 중단된 며칠간 하루 수천 명의 민간인이 바구즈를 떠났다.
발리는 지난 9일 이래로 이곳을 떠난 민간인은 더는 없으며, SDF는 이 지역에 더 이상의 민간인이 남아있는 것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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