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출신 자야·설렁거…59기 졸업식서 간호장교 82명도 임관
권자솔, 어머니 이어 2대째 간호장교…윤유정, 남매 육군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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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군간호사관학교 59기 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이 11일 오후 2시 대전 소재 간호사관학교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임관한 간호장교는 육군 76명, 공군 3명, 해군 3명 등 총 82명(여성 74명·남성 8명)이다.
간호사관학교 첫 외국 수탁 졸업생도 탄생했다. 몽골 출신인 자야(24)와 설렁거(24) 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동기생과 훈육관 등 주변의 도움으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며 "간호사관학교에서 배운 것을 가지고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몽골의 나이팅게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야는 몽골 국방부에, 설렁거는 몽골 의무사령부에 각각 보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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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예의 대통령상은 장혜연(22) 소위, 국무총리상은 강주연(23) 소위, 국방부장관상은 임진선(23) 소위가 각각 받았다.
이 밖에 합참의장상은 최애경(22) 소위, 한미연합사령관상은 김현지(22) 소위, 육군총장상은 김지연(22) 소위, 해군총장상은 고영진(22) 소위, 공군총장상은 정채연(22) 소위, 국군의무사령관상은 정선유(22) 소위, 간호사관학교장상은 정차현(22) 소위가 각각 받았다.
권자솔 소위(25)는 간호장교 대위로 전역한 어머니의 뒤를 이어 2대째 간호장교가 됐다.
권 소위는 "어릴 적 어머니께서 군인인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셨고, 군인의 꿈을 키워 오면서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꼭 하고 싶어 간호장교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남매 육군 장교가 된 윤유정(23) 소위는 오빠인 윤대겸 대위(27·학사 52기)가 국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고 육군 간호장교의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
59기 신임 간호장교 82명은 전국 군 병원에 배치된다.
정 장관은 임관식 축사를 통해 "신임 간호장교 여러분들은 최전방부대로부터 후방지역 병원까지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우리 장병들의 건강과 안전이 간호활동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을 각별히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또한 "특별히 오늘 이 자리에는 가족과 떨어져 먼 타국에서 어려운 사관생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두 명의 외국 생도가 있다"며 "몽골 설렁거 생도, 자야 생도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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