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첼로 거장이자 수많은 첼리스트를 길러낸 교육자로 유명한 미국 출신 로런스 레서(81)가 오는 21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그는 1966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50년 넘게 국제무대에 오르고 있다.
1961년 하버드대 수학과를 졸업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이듬해 독일 쾰른으로 건너가 가스파르 카사도를 사사하며 전문 연주자 길을 걷기 시작했다.
남가주 주립대학(USC), 피바디 음대를 거쳐 1974년부터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총장 및 교수로 활약하며 수많은 제자를 배출해냈다.
한국 첼리스트 조영창·고봉인·문태국 등도 그의 제자다.
1994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세계 여러 콩쿠르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한다.
이번 무대는 레서가 직접 엄선한 첼로 명곡들로 꾸민다. 버르토크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랩소디, 바흐의 무반주 첼로 제4번, 베토벤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주제에 의한 변주곡,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g단조 등이 연주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이자 피아니스트인 손민수(43)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전석 6만원.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