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유망 프로젝트 발굴·글로벌 협력네트워크 강화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항만공사가 올해 베트남 호찌민과 중국 상하이에 사무소를 열고 현지 진출을 본격화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달 21일 호찌민 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공사는 해외 항만개발협력사업의 우선 진출 대상국으로 베트남을 정하고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 중이다.
베트남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한국과 교역·투자·개별협력을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는 국가다.
베트남의 전체 수출액 중 한국기업의 제품 비중이 35%에 이를 정도로 한국과 밀접한 관계다.
베트남은 인천항의 지난해 국가별 교역 비중에서도 중국(59.7%)에 이어 2위(10.2%)를 차지했다.
인천항만공사는 항만 건설·운영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고 인천항 신규 물동량 창출에도 도움이 될 다양한 프로젝트에 관심을 두고 있다.
베트남 현지 물류센터·내륙컨테이너기지(ICD) 운영, 콜드체인(온도에 민감한 상품의 생산·보관·유통·판매 등 저온유통체계) 물류사업, 연안운송 사업, 베트남∼중국 국경통과 물류사업, 신항만 개발사업 등이 검토 대상이다.
인천항만공사는 기존의 홍콩 사무소를 폐지한데 이어 올해 상하이 사무소를 새로 열어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항은 프랑스 해운전문분석기관 알파라이너(www.alphaliner.com)가 지난해 발표한 2017년 세계 110대 컨테이너항만 순위에서 49위를 기록했다.
국내 다른 항만 중에서는 부산항이 6위, 광양항이 77위에 올랐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의 건설·운영 노하우와 글로벌 협력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물류시장 진출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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