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초등임용 대기 적체 심화…올 합격자 210명 중 발령 '0명'

입력 2019-03-11 10:38  

경남 초등임용 대기 적체 심화…올 합격자 210명 중 발령 '0명'
작년 합격자 중 107명 아직 대기 중…도교육청 "정확한 예측 어려워"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지역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합격자들이 합격한 해에 발령받지 못하는 '임용 대기 적체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한 인원은 210명이다.
그런데도 이들 모두는 새학기가 시작된 이달 현재까지 일선 학교로 발령받지 못했다.
2018학년도 초등 교사 임용 합격자 270명 중 아직 발령받지 못한 대기 인원이 107명이나 남아 있어서다.
이런 적체현상은 2017년께부터 심화됐다는 게 도교육청 설명이다.
원활한 교원 수급을 위해 퇴직, 휴직 등 요인을 예측해 임용 인원을 확정해야 하는데 도교육청이 수급정책에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학령인구 감소 등에도 교육당국이 선발 인원을 과도하게 책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도교육청 역시 2015년∼2017년에는 400명 안팎을 선발해오다가 2018학년도 초등임용부터는 선발 인원을 200명대로 대폭 줄였다.
대기자들 입장에서는 임용 합격 뒤 3년 안에 발령이 안 나면 합격 취소가 될 수도 있어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교육청은 일단 2018학년도 시험에 합격해 임용 대기 중인 107명에 대해서는 오는 9월 인사 등을 통해 올해 안에 모두 발령 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합격자들의 연내 임용이 쉽지 않지만, 일부라도 기간제 교원 자리가 생기면 우선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임용인원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합격 뒤 3년 안에 발령이 안 되면 합격 취소가 되지만, 실제 그런 사례는 없었고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용 대기 적체현상은 다른 시·도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도내에서는 최근 몇 년간 경기 악화로 복직자가 예측치보다 훨씬 웃돌아 이런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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