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초·중·고생 "가정·환경 만족하지만 학업환경은 부족"

입력 2019-03-11 10:58  

구미 초·중·고생 "가정·환경 만족하지만 학업환경은 부족"
18세 미만 아동·학부모 등 1천634명 설문조사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지역 초·중·고교생들은 가정·지역 환경보다 학업 환경에 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대에 의뢰해 최근 18세 미만 아동과 학부모 1천634명을 대상으로 아동 친화도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초등학생과 중·고교생은 지역 만족도(7점 만점)에서 5.57점과 5.06점, 삶의 만족도에서 5.54점과 5.21점, 행복감에서 5.54점과 5.21점을 각각 나타냈다.
그러나 학업수준에서 초등학생은 5점, 중·고교생은 4.63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가정환경 만족도(3점 만점)는 초교생 2.89점, 중고생 2.84점으로 매우 높았다.
또 놀이·여가는 초등학생 2.18점 및 중·고교생 2.29점, 안전·보호는 2.24점 및 2.4점, 보건·사회서비스 2.59점 및 2.52점으로 각각 나타났다.
학부모 조사에서 지역 만족도(7점 만점) 4.85∼5점, 삶의 만족도 4.94∼5.19점, 행복감 5.17∼5.42점에 비해 양육환경 만족도는 4.61∼4.76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구미대는 2년 전 조사와 비교해 놀이·여가와 안전·보호는 0.03점, 보건·사회서비스는 0.01점, 가정환경은 0.02점, 교육환경은 0.04점 각각 낮았고 참여·시민의식은 0.01점 올랐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교육환경 개선과 아동의 장래 진로·직업교육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류기덕 구미대 교수는 "구미시는 다른 도시보다 전체 인구 대비 아동·청소년 비율이 높고 풍부한 인프라를 보유해 지역·가정환경은 좋은 편"이라며 "그러나 놀이·여가와 참여·시민의식 부분이 낮은 것으로 조사돼 아동정책에 아동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아동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par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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