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학교 갈 시간에 화장실에 가서 나오지 않는다거나 자주 머리와 배가 아프다고 하지 않나요. 학교 이야기를 물어보면 화를 내기도 하고…."
대표적인 새 학기 증후군 증상들이다.
새 학기 증후군은 요즘 같은 학기 초에 특히 저학년 학생들이 낯선 교실과 친구들에 적응하지 못하고 복통과 두통, 심한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 증세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학교 가기 싫다는 말을 자주 한다거나 사소한 일에 화를 내기도 하고, 짜증이 많아진다거나 산만·무기력해지기도 한다.
잘 먹지 못하고 먹고 난 후 소화가 잘 안 된다고 하거나, 갑자기 눈을 깜박이는 등 '틱 현상'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주요 증상 중에 4개 이상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하면 새 학기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대전시교육청은 신학기 증후군에 대비,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고 위기상황 예방을 위해 상담주간을 운영키로 했다.
교육청은 '2019학년도 위(Wee) 센터 신학기 상담주간 운영 계획'을 만들어 학교 현장에 안내한다고 11일 밝혔다.
Wee센터는 오는 29일까지 상담주간을 운영하고, 각 학교에서는 학업중단 위기 학생, 전학 온 학생, 자살위험 및 정서·행동 고위기군 학생 등을 대상으로 집중 상담을 할 계획이다.
학생과 학부모 상담을 통해 부적응 학생을 조기 발견해 지원하고, 학부모의 다양한 근무형태를 고려해 일과 외의 시간에도 상담이 가능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학교 상담주간은 학교별로 운영하는 기간과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학교 홈페이지나 전화로 학교의 상담 가능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여인선 학생생활교육과장은 "학부모가 상담주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고, 학부모와 교사가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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